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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일상\잡담\여행

카나나스키스 Barrier lake trail(캐나다 록키)

올 봄 들어 세 번째 록키 방문,
첫 방문을 했던
4월 말에는 코로나로 공원이 전부 닫아버려
운전하며 감상할 수 밖에 없었고,
이 주 전엔 구슬 빛
그라시 호수를 만끽 했었는데
(Grassi lake등산로는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록키 사상 최악이었다...

아이들이 힘든 등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쉬운 코스를 찾아

등산 가이드 앱을 다운받고

고른 Barrier lake trail.

233m를 오르는데 왕복 7.7km

평지나 다름 없겠거니 하고

갔는데 이게 웬걸..

(참고로 그라시레이크 등산로는

높이 200에 왕복 4.5km)

지도에 보면 호수 옆으로

살짝 돌다가 오는 쉬운 모양.

하지만,

등산 코스는 저 빨간 줄이 아니었다..

어디서 부터 잘못 된 것일까 ㅎ

호수에 서 있는 지도를 보아도

산 위로 올라 가는 길은

없는지 싶은데..

일단 호숫가를 따라 사람들이

다니는 곳으로 걸어 본다

일단 호수를 벗어나기 시작

등산로가 지금 까지

다녀 본 곳 중 가장 넓다

그리고 사람이 이렇게 많기는

또 처음인듯..

아마도 코로나 때문에

집에 갇혀있던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닌지..

대게 등산로 입구 표시와 함께

근사한 지도가 나오는게 아니었나 ㅋ

미처 온라인으로 확인 못한

지도가 나온다..

약간 알아보기도 힘들고..

이것이 고생길의 전조였음을

이때는 몰랐더랬다.

아무튼 사람들도 많이 다니고

등산로도 널찍하니

길이 맞겠지 하며 들어간다

앗..둘째가 벌써 나가 떨어진다

등산로에 들어서자 마자

바람이 잦아들고 날씨가 후덥지근

모두가 목이 탄다

아이들과 밸라까지 챙기려니

와이프는 두배로 힘들텐데..

위에서 녹아내리는 눈에

등산로는 또 왜케 질은겨..

결국 물도 떨어지고

길도 모르겠고

둘째는 징징울고 ㅋ

중도 하차 결정을 내렸다.

아쉽게 정상에서 못찍은 사진을

길 옆에서 이렇게 ㅎㅎ

3시간 반을 운전해서 와야하는 록키산맥,

당일치기로 7시간을 운전에

투자하기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어서 코로나가 정리되면

숙소를 잡아서 며칠 묵던지

텐트치고 캠핑을 하면 좋을텐데..

약간은 실망스러운 여행이 되었지만

하나 거른 셈 치고..

(다음 주에 또 오면되니까 ㅋ)

다시 더 멋진 곳으로 찾아봐야겠다

첫째는 이제 제법 커서

피곤한 것도 견디고

이렇게 웃을 줄도 안다

대견한 녀석..

일터로 끌려가기 전에

어서어서 부지런히 다니자 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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