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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일상\잡담\여행

캐나다 이민 13년차 영어?

처음 캐나다에 와서 한국에 대해

캐나다 사람들이 너무 모르는 것을

보고 당황스러웠던 기억,

이 사람들은 북한을 더 잘고 있었다

킴중은! 나쁜 시키 하며...

I'm from Korea 하면

항상 되묻는 것이

North or south?

자존심이 상해 한국에 대해 설명을 해주려고

애를 써보지만 영어가 되지 않는다...

삼성, LG, 현대 등 기업들이

한국 기업인 줄도 모르더라...

(지금은 아마도 BTS의 위상으로

좀 더 한국이 알려지지 않았나 싶다

2012년도(?) 강남 스타일이

캐나다 지역 라디오에 울려 퍼진 것도

이제는 역사의 저편으로~)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 때 

꼬치꼬치 따지고 싶다

마음은 앞서지만 말이 막힌다....

이런 경험들을 많이 해보셨는가

 

1년 2년 캐나다 생활이 지나갈수록

말하기보다 쓰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아 가는 시간들...

수능을 기점으로 단어와 스펠링은

점점 사라저만 가고

버벅거리는 영어 말하기만을 붙잡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말하기 쓰기 둘 다 잃어 간다

나는 언제 폼나게 영어 한번 해보나

 

지난 13년을 돌이켜 보면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왜 영어공부를 안 했나 싶다

더욱이 캐네디언 와이프랑 사는데..

아마도 잘하는 영어의 기준이

점점 오르는 걸까?

이건 너무 순진한 생각인 듯..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말했다

"시간이 간다고 그냥 과학이 발전하지 않는다"

나는 "캐나다에서 영어 쓰며 살면

자연히 아무래도 영어가 늘 긴 늘지 않겠어?"

이런 순진한 생각을 오랫동안 했더랬다.

 

폼나게 영어 하고 싶다는

폼만 찾다가 시간만 지나갔다.

천천히 곱씹어 보며

나름대로 나만의 영어에 대한 

개인적인 깨달음을 적어본다.

조만간 영어공부 포스팅에 대한

아이디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1. 영어는 쉬운 단어로 간결하고 정확하게 쓰는 것이 좋다.

나는 큰 단어들을 쓰며

내가 그래도 많이 배운 놈이야 하고

내세우고 싶어 했다. 

전혀 효과가 없다.. 더 바보가 된다..

 

2. 쓸 줄 알아야 말할 수 있다.

스펠링을 모르는 단어는 발음을 금방 잊어버린다

듣고 쓰고 읽고 말하기는 하나다.

 

3. 직접 상황 속에서 배우는 것이 오래간다.

경험하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캐나다에서 더욱 많은 경험을 해보자

안 해본 것 들, 안 가본 곳 들을 가면

새로운 표현이 필요하다.

그 시간들이 지나며 더 나은 표현을

공부하고 찾아보고 다음에 적용시키면

차근차근 실력이 는다.

 

4. 원어민이 아닌 이상 문법은 필수다.

캐나다에서 나고 자라지 않은 이상

어쩔 수 없이 머리에서 프로세싱을 거쳐서

말을 만드는 수밖에 없다

문법을 모르면 단어 블록 쌓기를 할 수 없다

 

5. 문법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일단 말을 뱉자.

정 반대 내용이지만, 말하기 연습에는

이 방법이 제일 좋다.

일단 말이 되든 안 되는 자꾸 해봐야

자신감도 생기고

영어 말하기에 거부감이 없어진다

틀리고 후회하고

바보 같은 나에게 채찍질도 된다.

 

캐나다 이민 13년차 아재의

새로운 영어 도전을 조만간

시작해야겠다..

우리 아이들이 아빠 영어 못한다고

놀리기 시작한다...아..ㅠㅠ

아빠의 위상을 세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