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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일상\잡담\여행

캐나다에서 물개의 꿈

이제 3월이 되어서인지

날씨가 한 껏 포근해졌다

바깥에서 일을 하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희소식이다,

하지만 캐나다의 겨울은

고분고분 물러나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방심은 금물이다

오늘도 집을 떠나와

밖에서 일을 하고 호텔에 묵고 있다

내 돈 주고 자기 아까운 좋은 호텔방을

그것도 각 한방씩 잡아준다

2인 1실 잡아주는 회사도 있는 걸로 아는데..

난 이래서 우리회사가 좋다 ㅋㅋ

여행이라도 갈때면 숙박비에 부들부들

하는 나로써는 이렇게 좋은 방을

잡아줄 필요가 있나 싶지만

그렇다고 안좋은 방으로

바꿔 달라고 할 생각은 없다 ㅋㅋ

생각해보면 다 큰 아저씨들이

같이 방을 써도 부담스러울 듯하다,

 

집을 떠나 며칠 있어보면 외로운 게

안 좋긴 하지만,

좋은 점이 있다면 열에 아홉은

아침이 나오고

작지만 헬스장과 수영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집이 있을 때에는

Home Gym 세팅을 해놨었는데

렌트로 떠돌다 보니

그것이 녹녹치 않았다, 그러던 중

호텔에 있는 Fitnessroom이

나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많이 하진 않지만

그래도 120살까지 살려면 운동은 필수!

나는 유산소는 하지 않는데

이 호텔은 유산소 머신 위주로 되어있다 ㅎ

웨이트 용은 덤벨과 벤치가 전부다

그래도 있는 대로 되는대로 하면 되지 ㅋ

세트 사이사이에 쉬는 시간을

1분 미만으로 하면

짧고 굵게 운동을 할 수 있다.

 

요즘은 혼자 수영 연습을 하고 있다

자유형만 이라도 할 수 있다면..

아니.. 물에 빠져 죽지 않을 정도만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처음 시작했을 땐

족팔려서 누구라도 있으면 

그냥 방으로 올라오곤 했는데

이제는 철판이 좀 깔렸는지

다른 사람 아랑곳하지 않고

내 연습을 하고 있다

문제는 잘 늘지 않는다는 것 ㅎㅎ

그래도 유튜브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무도 없을 땐 영상도 찍어서 돌려본다

참 한심한 몸부림들을 보며

한숨을 푹푹 쉰다 ㅋ

첨벙첨벙 발차기

조만간 자유형을 완성해서

캐나다에서 물개의 꿈을 이루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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