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평한 알버타의 평야에서
지낸지 벌써 4달째..
코로나의 여파로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지침이 아직
유효한 상태라서 많이 고민고민
하기를 몇 주..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길을 떠났다.
9시간 운전만 하루종일 한
록키산맥 로드트립!
국립공원을 비롯한 모든 여행지는
문을 닫았고, 주유소와 마트,
패스트 푸드점 드라이브쓰루 말고는
연 곳이 없지 싶다.
어제까지 햇볕 쨍쨍 하더니
왜 오늘은 흐린겨...
그래도 역시 록키산맥 캬~
모든 등산로와 공원은 문을 닫아서
운전하면서 창가로 보거나
도로 옆에 붙은 쉼터에서 잠깐
차를 세우고 둘러보는게 전부이지만
그냥 운전하고 지나가도 난 행복하다
운 좋게 도로변에서 동물들을 만났다
이건 산염소들..
엘크 무리도 만나고..
날씨도 흐리고 다니는 차가 없어
도로가 한산해서 인지
많은 동물을 만났다.
곰도 겨울잠에서 깨어나 있었다
나무에 등을 긁는 녀석..
보기 힘든 장면을 담다니
오늘은 운이 좋다.
카메라에 담지 못했지만
사슴도 보고, 다람쥐도..ㅎ
그리고 두마리 더ㅋㅋㅋ
오늘 뉴스에선 정부가
내일(5월 1일)부터
조금씩 시범적으로 사회
서비스들을 재게한다고 한다
조만간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올런지..
사람들도 집콕이 한계에
다다른지 오래일텐데,
오늘 운전한 루트
700km가 조금 넘는다
이번엔 아쉽지만 진짜 말그대로
로드트립이 되었다.
그래도 그리운 록키를 봤으니
난 행복해ㅠㅠ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국립공원내에 위치한,
자스퍼와 밴프타운은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비지니스가 문을 닫았고
꼭 필요한 방문자(사회 기반시설관리,
주유가 필요한 차량들 등)나
거주민이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에게 방문하지 말라는
권고도 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내일(5월 1일)부터
일부 공원과 산책로들
개방이 시작된다고 하니
인터넷으로 Parks canada나
밴프, 자스퍼, 캔모어 지자체
웹사이트에서 업데이트 되는
뉴스를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운전의 피로를 맞으며
저는 이만 꿈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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