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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캐나다 생활정보

캐나다에서 이사하는 방법

  익숙해진 삶의 공간을 송두리체 앗아가는 이사,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가 밀려옵니다. 점점 늘어만 가는 살림.. 캐나다에 와서 지난 십 몇년동안 이동 3번을 포함에서 수없이 이사를 했습니다. 어떻게 살아 온걸까….ㅎㅎㅎ 아무튼 경험에 비추어 캐나다에서 이사하는 방법에 대해 글을 씁니다.

  이사방법을 크게 두가지로 나눠보면, 첫째는 직접 이사하는 방법이 있겠고 둘째는 이사업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하면 아무래도 싸고, 업체를 통하면 편한 만큼 돈을 지불해야 하겠죠. 저는 한번 한인업체를 이용해 봤고 나머지는 직접 이사를 하였습니다.

 

 

먼저 한인업체를 이용한 경우:

   벤쿠버나 캘거리, 에드먼튼 대도시 근방이 아니면 한인 이사업체가 없기 때문에 사실 지방에 계신 분들은 한인 이사업체를 찾기도 힘듧니다, 같은 경우는 시골에서 벤쿠버로 들어가서 벤쿠버에 있는 업체를 이용 할 있었습니다. 전화 문의를 해보시면 장거리 이사를 하는 업체도 있고 하지 않는 업체도 있습니다. 이사 거리는 900Km 16피트 트럭 $2500 견적 받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2018년에 업체를 통해 이사했습니다. 트럭(5) 천불 이상 더 비쌌던걸로 기억하네요. 가구를 가라지 세일로 많이 처분해야 했습니다. 16 피트면 퀸침대세트 하나,  소파세트, 서랍장 넣으면 정말 공간이 별로 없습니다. 한인 이사업체 경험담 찾아보고 걱정 많이 했는데 저는 전혀 문제 없이 친절히 잘 해주셨습니다. 식대 챙겨 드리는게 문화라고 인터넷에 나와서 두분 식대로 100 챙겨 드렸던 기억도 나네요. 다른 짐들은 제가 직접 박스에 포장하였지만 큰 가구는(TV, Table, bed) 분리해서 포장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이사 가는 집에 곳곳에 맞춰서 짐을 넣어 주셨습니다. 캐네디언 업체는 이용은 안해봤지만 두배 이상 비싸고 각종 추가 비용이 발생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직접 하는 경우 :

U-Haul 트럭을 빌려서 이사하는 방법입니다. 업체에 비해 아무래도 저렴하지만 그만큼 몸으로 많이 떼워야 합니다.  하나하나 단계 별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이사가는 주거지 마련

주택을 구매하셨다면 Condition remove 되는 시점 이후에 이사를 계획하셔야 겠고, 렌트를 하실경우 Rental agreement에 싸인 하시고 디파짓을 지불해야 이사갈 곳이 확보가 됩니다. 새로운 이사지에 날짜에 맞춰 유틸리티 훅업을 합니다.

 

  2. 현제 주거지 정리

현제 주거지를 파시는 경우 역시 Condition remove 후에 거래가 대부분 확정이 됩니다, 렌트를 하신 경우 이사 갈곳을  먼저 확보하신 노티스를 주시는게 안전하겠죠.(거리에 앉게 수도 있기때문에..) 통상적으로 End of tenancy notice  1 달을 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3 말까지 렌트를 하실경우 늦어도 2 말일 전까지 노티스를 줘야 합니다. 유틸리티도 렌트 끝나는 날까지 유지해야 하구요.

 

  3. 트럭 렌트

U-haul 웹싸이트https://www.uhaul.com/에서 장소, 날짜, 사이즈 트럭에 관한 모든 예약이 가능합니다. 반납하는 곳이 같은 경우(장거리 이사가 아닌경우)는 큰 트럭 운전이 부담되신다면 작은 트럭으로 이삿짐을 나누어서 나르셔도 좋겠습니다. 웹사이트에 이것저것 렌트하라고 많이 붙는데 다른건 다 무시하셔도Utility cart 정말 강추입니다. 이사가 2배로 쉬워집니다. 온라인으로 체크인 하면(운전면허 업로드) 픽업 시간이 단축되서 좋습니다. 픽업이나 반납하실때 트럭 데미지 체크를 하는데 까다롭지 않습니다. 기름은 만땅으로 빌리셔서 만땅으로 반납하는 시스템입니다.

 

  4. 이삿짐 싸기

창고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것들, 오래돼서 바꿀생각인 가구들을 처분하면 이삿짐이 줄고 그만큼 비용도 줍니다. 이삿짐은 가능한한 모두 박스에 넣으시면 좋습니다. 모양이 울퉁불퉁하면 트럭에 차곡차곡 넣기가 힘들죠. U-haul에서 박스판매도 하는데 가격이 부담되지 않으신다면 구입하시는 것도 옵션이 되겠네요. 이불이나 목욕수건, 아이들 어릴때 쓰던 이불 버리지 마시고 모아두셨다가 이사할때 가구에 둘러 주시면 좋습니다. 트럭 뒤에 Ramp라고 경사면(?) 빼서 쓰시는것도 잊지 마시구요.

 

  5. 이동

미러가 없기 때문에 당황 스럽기는 한데 사이드 미러를 본인에게 맞추면 운전하시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트럭 시동을 켜면 Tow-Haul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기능에 대해서 잠깐 설명 드리자면,  이삿짐으로 트럭이 꽉 찻거나 트레일러를 끌때(트럭이 무거울때)  켜시면 오르막 길에서 힘이 나고, 내리막길에서 가속이 덜합니다. 대신 기름을 많이 먹으니 평평한 고속도로나 시내에서는 꺼주시면 기름을 절약할 있습니다. 오르막에서 서행하시면 기름이 많이 절약됩니다. 저는 산 넘어갈때 비상등 켜고 우측차로 서행했습니다. RPM 3000 넘어가면 기름 다는게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모든  U-haul트럭은 휘발유(Regular) 차량입니다. 디젤(Diesel) 넣으시면 안되요.

 

  6. 비용

같은 지역에서 주택구매나 렌트 이동으로 U-hual 이용하시는 경우 트럭은  $19.99  +이동 mileage + 기름값 이면 됩니다. 100 들기도 어렵죠.  장거리 이사는 거리가 수록 비싼데요. 경우를 말씀드리면,  Rental(insurance, tax포함) 1200Km 20ft 트럭 1000불에 기름값 $400 정도 들어서, 업체를 통해 이사할때 보다 거리는 멀었는데도 1200 정도 절약했습니다.

 

 기타 사항으로 주이동을 하실 때에는 면허증 변경, 자동차 보험 변경, 의료보험 변경등 추가로 신경쓸 것들이 있습니다. 전기나 가스 연결할때도 새로운 주로 가시면 신규 가입자가 되어서 디파짓을요구하는 것도 있구요. 휴대전화도 시외전화 요금이 발생하므로 지역번호 변경해주셔야 합니다. 이런저런 변경 하실때 제일 먼저 주소지 증명이 되어야 하니 Rental agreement 고지서들 새로운 주소로 챙기시면 되겠습니다. 직접 이사를 하실경우 주위에 도와주실 분들이 계시다면 적극 도움요청을 추천드립니다. 애들만 누가 봐줘도 숨통이 틔이고, 한 명만 나를 사람이 더있어도 정말 수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사비용은 새로운 이사지가 직장까지 30Km 이상가까워 지거나 풀타임 학교를 다녀야 하기 때문이면 세금공제 대상이되니 영수증 보관하시고 텍스리턴 받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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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순조로운 이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장시간 차타느라 피곤한 아이들
20피트 U-haul 트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