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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일상\잡담\여행

내가 벤쿠버를 떠난 이유

 한국인이 뽑은 가장 이민가고 싶은 나라 1 캐나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도시 하나인 벤쿠버. 나도 벤쿠버에 살게 되는 날이 오다니 역시 나는 좋은것 하나는 인정해야 한다.

종종 듣기로는 많으면 한국이 살기 좋다고 하고 누구는 많으면 어디든 살기 좋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어디에 사느냐 보단 얼마나 부자냐가 중요 걸까..

2007 캐나다에 처음 건너온 10 동안 주유소, 호텔에서 일하며 언젠가 가게를 하겠다는 꿈을 키워갔다. 10 동안 결혼을 하고 아들녀석들이 태어나 먹고 살려다 보니 초기자금을 모은다는 것이 더뎌지기만 했다. 캐나다 시골에서 10년으로 결판을 내지 못하고 벤쿠버로 다시 일식을 배우러 떠났다.

아무래도 요식업이라 하면 다른 사업에 비해 적은 자금으로도 시작 있는 길이 있다. 캐나다에서 비지니스를 있는 한가지 옵션이 늘어날 있다는 기대로,  생선손질 까지 배우면 먹고 기술도 하나 생긴다는 기대로 고민끝에 벤쿠버 행을 결정했다.

워낙 한국에서도 시골 촌놈 인데다 이민 10 동안 캐나다 시골에 살았던 터라 벤쿠버(정확히는 코퀴틀람) 갑갑한 느낌이 있었다. 바닥 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나 하나 해나가기 시작했다.

주위에서 벤쿠버는 생각만큼 이상적인 곳만은 아니라는 우려에 말을 해주신 분도 계셨는데(내가 넉넉한 형편이 아니다 보니),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부가 맞벌이 하랴 애들 뒤치닥 거리 하랴, 시골에 비해 생활비를 충당하려니 저금 한푼 없는 상황에 몸과 마음은 지쳐만 갔다.

남들과 비교하며 살기 싫어서 캐나다로 온게 아니엇던가. 넓디 넓은 캐나다 여유롭고 풍요롭게 살려고 온게 아니엇던가. 생활이 없는 , 상대적 빈곤에 몸과 마음이 지쳐갔다. 내가 부족한걸 누굴 탓하랴,  지난 10 동안 아무것도 한것이 없는 나의 잘못이지. 집사람과 상의 끝에 벤쿠버를 떠나기로 한다.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르는 . 이렇게 쿠버 에서 쏜살 같이 뒤쳐지다 떨어져 나왔다.

사람 마다 추구하는 삶의 가치는 다를 것이다. 개인적으로 능력이 된다면 벤쿠버는 살기 좋은 도시라 생각한다. 대체로 치안이 좋고, 아이들 교육환경도 좋고,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어 차별이 적고 그만큼 사회적으로 다양함을 수용한다. 바다, 도심과 어우러진 공원들, 쇼핑과 문화시설들,  한국인 커뮤니티, 비행기 한방에 고국 방문도 가능하다. 우리 부부가 희생해서 애들은 성공시키자 했다면 어떻게든 버텨냈을 싶다. 하지만 나는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한걸...

아마도 아직 가정이 없었다면, 룸렌트에 살며 학교를 다니든 알바를 하던 해서 미래를 준비하긴 벤쿠버가 너무도 좋았을 것이다.

나와 같은 서민 이민자 가정을 기준으로 볼때 벤쿠버에 정착하는데에 단점이 있다면 최근 수년간 중국자본의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 때문에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비싼 유류비와 자동차 보험료로 인한 차량유지비용 부담이 크다. 벤쿠버가 속한 비씨주의 기본적인 생활비 부담이 알버타나 사스카츄완에 비해 이미 높은 까지 감안한다면 벤쿠버 이민 정착 가정은 옆에 알버타나 사스카츄완에 비해 많이 빡빡하다.  어디까지나 번번한 직장이 없을 때에 일이니 능력자 분들은 신경 쓰실 필요 없겠다

현제는 알버타 주로 넘어와 캐네디언 건설회사에서 일을 하고있다. 벤쿠버 일식당에 있다가 나오니 한국에서 캐나다로 다시 이사 듯한 기분이다인생 3 이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