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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일상\잡담\여행

비하인드 스토리-호텔 투어 영상 6월 1일 부터 밴프와 자스퍼 국립공원의 개방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컴퓨터 앞으로 향했다. 저번 Barrier lake 등산로의 실망감을 떠올리며 더 신중히 구글을 뒤적여 코스를 정해본다.캐나다에 오래 살면서 장거리 운전에 워낙 익숙해져 있는 터라 여행을 너무 쉽게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생긴 것 같다. 요즘 시간이 많은 것도 한 몫 하는건지..왕복 7시간을 오롯이 도로에서 소비하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큰 부담이라는 사실이 문득 머리를 스쳤다. 이번에 가면 그 멀리까지 간 실속을 꼭 챙기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1박 2일 일정을 잡고 숙소를 찾아본다. 공원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몰려가는 듯 방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강아지를 데리고 묵을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제한적이다보니 찾기가 더 어려.. 더보기
커피 끊기 아침에 잠을 깨며 마시는 모닝커피 점심먹고 식곤증을 날려주는 커피 이것을 포기할 수 있을까? 일주일째 커피를 끊었다 아침에 한 잔 마시던 것이 크림과 설탕의 단맛에 길들여져 두 잔이 되고 세 잔이 되었다. 커피를 내려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손에 쥐면 그 편안함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 정신이 말짱해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손에 쥔다. 한 껏 유튜브를 보고나면 잠자리가 편치 않다 카페인과 핸드폰 빛에 노출되어 편안 밤을 보내지 못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먹먹한 뇌를 다시 커피로 깨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그 달달한 맛과 커피 한 잔의 안락함.. 욕구를 절제하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이 있을까. 나는 워낙 끈기가 없고 참을성도 없는데.. 첫 날은 별 무리 .. 더보기
드디어 스케이트장 오픈! 며칠 동안 계속 비오고 흐린 날씨가 오늘 오후 들어 개었네요 축구장에 공차러 갔다가 모기한테 쫓겨 집으로 오는 길에 이게 웬 떡이냐 스케이트 장이 열었네요. 동네 친구들이 전부 집합 한 듯.. 뉴스에선 아직도 비상사태 뉴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이제 상황은 점점 나아져서 공공장소 15명이상 모임 금지가 50명으로 늘어나 이렇게 동네 놀이터와 공원들도 개방을 하게 된 것 같네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은 곳곳에 붙어 있지만 바깥생활이 점점 자유로워져서 아이들이 있는 저희 집은 숨이 좀 트입니다. 지난 가을 이후로 처음 와보는 동네 스케이트장 한국에도 요즘은 이렇게 스케이트 장이 있을까요? 제가 클 땐 학교 운동장도 전부 모래였는데 ㅎㅎ 캐나다에는 이런 스케이트장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어린애들 부터.. 더보기
카나나스키스 Barrier lake trail(캐나다 록키) 올 봄 들어 세 번째 록키 방문, 첫 방문을 했던 4월 말에는 코로나로 공원이 전부 닫아버려 운전하며 감상할 수 밖에 없었고, 이 주 전엔 구슬 빛 그라시 호수를 만끽 했었는데 (Grassi lake등산로는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록키 사상 최악이었다... 아이들이 힘든 등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쉬운 코스를 찾아 등산 가이드 앱을 다운받고 고른 Barrier lake trail. 233m를 오르는데 왕복 7.7km 평지나 다름 없겠거니 하고 갔는데 이게 웬걸.. (참고로 그라시레이크 등산로는 높이 200에 왕복 4.5km) 지도에 보면 호수 옆으로 살짝 돌다가 오는 쉬운 모양. 하지만, 등산 코스는 저 빨간 줄이 아니었다.. 어디서 부터 잘못 된 것일까 ㅎ 호수에 서 있는 지도를.. 더보기
아침형 인간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 코로나도 일어나기 전 새로운 직장 들어가서 긴장하며 지내던 그때 5시 반 기상의 습관이 고등학교 이후로 기나긴 저녁형 인간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다. 다시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이 지금 무너져 가고 있다. 사람은 간사한 동물이라는 것 옛 말은 역시 다시 한 번 맞았다. 시간이 많아 지고 아침에 일찍 일어 날 이유가 없어진 지금, 다시 게으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열심히 일 했으니까 이제 좀 쉬자' 이런 말이 과연 나에게 어울리기나 할까..? 더 고삐 풀리기 전에 다시금 마음을 추스려 본다. 아직 6시도 되지 않았는데 흐린데도 밖이 환하다 간만에 일찍 일어난 인증샷ㅎ 점점 게을러지고 몸에 살도 붙기 시작하니 나의 정신 줄이 사태를 파악하고 이렇게 경고를 보내는 .. 더보기
캐나다 아내표 삼겹 떡볶이 봄비가 보슬보슬 이틀 동안 내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캐나다 화창한 봄날씨가 시작 됐습니다 회사에서 복직 통보 오기전에 부지런히 놀러 다닐 생각밖에 없네요 다음 주면 알버타 주정부가 하는 코로나 통제 4 단계 중 2 단계 까지 해제 됩니다. 이제 조만간 일터로 끌려 가겠죠 ㅎㅎ 오늘은 아내가 해준 삼겹 떡볶이 콤보 투척 합니다~ 베란다 바베큐에 구워낸 삼겹살 아주 꼬들꼬들 잘 익었습니다 비주얼 보다 맛이 더 좋았던 캐네디언표 떡볶이 입니다 ㅎ 전에 티비에서 삼겹 떢볶이 한 번 본적 있었는데 의외로 궁합이 잘 맞아요 떠 주기도 전에 달려 드는 이녀석 저도 어렸을 땐 이렇게 매사에 적극적 이었던 기억이...ㅋㅋ 아직 한국말은 서툴지만 한국음식 먹는건 도사인 저희 아이들 입니다 전 어묵이 더 좋던데 저희 아이.. 더보기
오늘은 어린이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밤새 눈이 내렸네요 역시 캐나다.. 아직 방심 할 수 없네요 ㅋ 날씨도 풀리고 햇볕도 좋아서 며칠 기분이 떠 있었는데 오늘은 우중충한 하루가 대기중한국은 따뜻한 날씨에 어린이날 행사 하고 아이들 선물 사고 하려나요?? 코로나 때문에 행사는 못하겠고..놀이공원, 동물원 열었는지 모르겠군요어린이날 없는 저희 집 어린이들아침 먹고 놀다가 이제 옷입고 홈스쿨 준비할 시간 5월은 가정의 달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캐나다는 어떨까.. 캐나다는 family day 가족의 날이 2월 세번째 월요일 Mother's daySecond Sunday in May Father's dayThird Sunday in June 가족의 날은 대부분의 주에서 공휴일입니다. 그리고 문화의 차이인지.. 어.. 더보기
다시 찾은 캐나다 록키,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록키 여행은 가능한걸까? 평평한 알버타의 평야에서 지낸지 벌써 4달째.. 코로나의 여파로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지침이 아직 유효한 상태라서 많이 고민고민 하기를 몇 주..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길을 떠났다. 9시간 운전만 하루종일 한 록키산맥 로드트립! 국립공원을 비롯한 모든 여행지는 문을 닫았고, 주유소와 마트, 패스트 푸드점 드라이브쓰루 말고는 연 곳이 없지 싶다. 어제까지 햇볕 쨍쨍 하더니 왜 오늘은 흐린겨... 그래도 역시 록키산맥 캬~ 모든 등산로와 공원은 문을 닫아서 운전하면서 창가로 보거나 도로 옆에 붙은 쉼터에서 잠깐 차를 세우고 둘러보는게 전부이지만 그냥 운전하고 지나가도 난 행복하다 운 좋게 도로변에서 동물들을 만났다 이건 산염소들.. 엘크 무리도 만나고.. 날씨도 흐리고 다니는 차가 없어 도로가 한산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