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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주인들 새벽부터 강아지가 낑낑거려 일어나 보니 새벽 4시 반.. 오늘은 월요일이라 한 시간 후면 일어나는데 좀 만 더 참지 않고.... 가족 소개에 빠트린 우리 집 강아지 Bella 입니다 쏘세지가 따로 없네 ㅎㅎ 어릴 땐 귀여웠는데..... 지금은 10살 할머니가 다 되어가네요 캐나다는 야생동물의 천국이라 하죠 제가 지내 본 바로는 맞는 얘기 같네요 저는 BC주에 이사 한 후로 등산이나 하이킹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캐나다에는 먼가 손 닿지 않은 듯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 땅덩이가 넓어서 손댈 수 없는 것도 있지만 캐나다 사람들에겐 자연을 자연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 있습니다 Let the wild be wild 맞나 모르겠네요 ㅎ 어느 관광객이 야생동물 먹이를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더보기
캐네디언 아내의 한국요리 내가 캐나다 아가씨와 결혼해서 캐나다에서 살기로 했을때 거기서 한국음식이나 먹겠냐며 걱정하시던 우리 어머니, 그런 우려와는 다르게 캐네디언 며느리는 한국음식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중 한명이었다 결혼 초 부터 유튜브에 나온 한국음식 조리법을 하나 둘 찾아 보고 따라 해본다 기혼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질문 중 하나인 "오늘 반찬 뭐해줄까?" 일단 물어보면 딱히 또 생각나는게 없는 것이 큰 이유이겠지만 맹물 미역국을 끓여 준 이후론 미역국 먹고 싶다는 말을 하기 어려웠던 기억도 있다...ㅎ 과거 10년 동안 살았던 한국식품의 오지에서 외국인 아내가 해준 한국음식이란.. 너무도 고맙구려...ㅠㅠ 나는 생각 할 수록 참 운이 좋다 ㅎㅎ 나를 한국인으로 느끼게 해준 아내의 음식들 아내가 특별히 .. 더보기
한국식품 In 캐나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참 유명한 말이다. Live to eat or eat to live ? 오늘의 영어 한마디로 써먹어도 될만한데...? ㅎㅎㅎ 아침부터 사진첩을 뒤적뒤적 영감 주는 사진을 찾아본다.. 최근 윈도10 업데이트 문제 때문에 D드라이브와 함께 20년 치 사진이 다 날아갔다.. 최대한 복구를 했지만, 얼마나 없어진지도 모르고..ㅠㅠ 사진들이 막무가내 이름으로 통으로 복구가 되는 바람에 만여 장의 사진을 한 폴더에서 스크롤로 뒤적인다. 아무튼 뒤적뒤적하던 중 아내가 만든 한국음식 사진들을 찾았다. 벤쿠버로 이사 간 17년도 전까지 거의 10여 년 동안 15000명 이하 캐나다의 작은 소도시들에 살았다. 한국음식점, 한국식품점 까지 2~3시.. 더보기
캐나다 록키 겨울하이킹(Troll Falls, Grotto Canyon) 캔모어는 그 유명한 Banff National Park의 바로 바깥에 있는 말하자면 국립공원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도시이다. 이번 여행에 밴프 국립공원은 그냥 지나쳐 가기로 해서 국립공원 내에 호텔에 자며 공원 입장료를 추가로 낼 필요 없이 캔모어에 숙소를 잡았다. 캐네디언 록키 하면 대부분 Banff, Lake Luise, Columbia ice field 등이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록키산맥은 그 크기가 어마 무시하다 대강 산맥의 두께만 한반도 굵기에 남북으로는 멕시코부터 알래스카까지 올라가는 어마어마한 크기이다 나는 4년간 록키산 속 시골에 살았는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들 못지않게 개발되지 않은 스팟들이 무궁무진하다. 이틀에 걸쳐 캔모어와 카나나스키스 근방에 겨울 하이킹을 했다. 우리 집은 어.. 더보기
캐나다 록키 여행은 언제나 최고 우리 회사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끼고 연말연시에 2주 휴가를 준다 아무래도 캐나다에서 가장 큰 명절(?)은 크리스마스다. Work and life balance면으로는 한국도 요즘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는데 아직도 캐나다는 확실히 한국보단 평판이 좋다 아무튼 2주라는 엄청난 긴 시간을 메우기 위해 계획에 들어가는데 우선 남들 다가는 중남미 여행을 뒤적여 본다. 겨울에 따뜻한 곳으로 대피! 크리스마스가 대목이다 어림 잡아도 한 사람당 $2500 은 깨진다 내가 미쳤냐 하며 패스 뭐니 뭐니 해도 캐나다의 겨울 하면 스키 아니겠나 밴프로 스키 트립을 가면 되겠다 나 스키 탈 줄 모르는데... 가서 배우면 되지 4인 가족 스키장, 인스트럭터, 장비 렌털, 호텔, 식대...... 구글에 검색해 본다 스키 트립도 크리.. 더보기
캐나다에서 뭐해 먹고살까 요즘은 아침에 5시 반이면 일어난다 7시까지 출근이기 때문에 그래도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 오늘은 주말을 맞이하여 6시 반에 일어나 아침을 해 먹었다. 아침엔 손도 덜 가고 입맛도 없으니 이렇게 간단히 토스트에 계란을 커피와 함께... (베이컨과 소세지를 튀기려면 10분을 더 투자해야 한다) 요즘 해 먹는건 보통 이렇다. 주말이면 컴터 게임을 하려고 새벽부터 애들이 일어난다 그래서 생각한게 국어공부 30분! 주말엔 잠깐 이지만 아침에 게임하기 전 아빠와 국어공부. 아무튼 오늘 할 이야기는 '뭐 해먹고 살까'가 아니고 '뭐해 먹고 살까' 이다 일단 나는 건설현장 노동자이다 그 어렵다는 이민까지 와서 13년이나 살며 왜 하필 노가다를 하고 있을까? 한다면 주제가 너무 무거워지니 캐나다에 온 한국분들이 무슨 일.. 더보기
캐나다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공포증 캐나다에 와서 겪은 영어 공포증 중 한가지인 Drive thru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캐나다 생활을 시작하고 1년이 흘렀을까 한국에서 친구가 벤쿠버로 어학연수를 왔다 한동안 캐나다의 시골에 박혀 지내던 나는 모처럼 휴가를 받아 벤쿠버로 친구를 만나러 갔다 우리는 차를 렌트해서 휘슬러 여행을 갔는데....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그만 오글오글 사건이 벌어지게 됐다. 드라이브 스루를 한번도 지나 본 적이 없는 우리는 겁도 없이 폼나게 차를 몰아 오더 스피커 앞에 창문을 내리고 섰다. 그러자 스피커 반대 쪽에서 "!@#%$%&$#%#@^^%*???" 이러는게 아닌가, 우리는 "Pardon me"를 반복하며 알아 들어보려 애썻지만, 당황했던 탓인지 스피커가 문제였던 것인지 도무지 암호화된 점원의 질문을 알.. 더보기
캐나다 많이 춥냐구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대부분 춥지만 살만하다 입니다. 제가 살아본 서쪽 3개 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캐나다에 처음 발을 디딘 날을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2월 말에 사스카츄완에 있는 사스카툰 공항에 내렸었죠.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마주친 영하 20도의 공기 16번 하이웨이를 타고 1시간 반가량 떨어진 삼촌댁으로 가는 길에 온 벌판에 겨우내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대략 이런 모습으로 쌓여 있었죠. 제 경험으로 볼 때 사스카츄완주와 알버타주는 한 해의 반이 겨울입니다. 올겨울 알버타에 이사 와서 추운 날 찍어 놓은 예보를 한번 보시죠. (기록이라서 찍어 놓았습니다, 일 년에 한 번쯤 오는 강추위) 캐나다의 산간지역에 간혹 폭설이 내리면 대략 이렇습니다. (항상 이런 것은 아니고 이것도 일 년에 한 번쯤... 더보기